조지타운 대학교 [ Georgetown University ]
조지타운 대학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사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이다. 1789년 가톨릭 예수회의 존 캐롤 주교가 조지타운대학으로 설립했다. 미국 내 가톨릭 대학과 예수회 수도회가 설립한 대학 중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예수회 신부가 학자나 직원으로 대학의 학사운영에 참여해 왔지만 전반적인 대학 운영은 가톨릭 교단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져왔다. 메인 캠퍼스에서 대표적인 건물은 힐리홀이다. 이 건물은 미국 정부에 의해 국립역사기념물로 지정됐다. 뉴저지가에는 법학 캠퍼스가 있고 다운타운에는 평생교육원 캠퍼스가 있다. 조지타운대학교는 지원자의 입학률이 15% 정도로 입학이 까다로운 대학이다. 135개국 출신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조지타운 대학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정계와 외교가의 거물을 다수 배출한 학교로 명성이 높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역사
미국의 국부 중 한 명으로 추앙 받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추천으로 교황에 의해 최초의 미국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주교로 임명된 예수회 수도승 출신의 존 캐롤이 가톨릭대학 설립을 계획하고 1789년 1월 23일 학교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1791년 윌리엄 가스통이 첫 번째 조지타운 학생으로 입학했고 1792년 수업이 시작됐다. 윌리엄 가스통은 졸업 후 미국 의원이 됐으며 대학 설립 후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조지타운 대학과 다른 예수회 학교의 재원 마련을 위해 예수회 수도회는 루이지애나주의 농장 소속 노예 272명을 팔기도 했다. 남북전쟁 중 조지타운 대학 재학생과 동문은 남군과 북군으로 징집됐다. 전쟁 중 대학생 다수가 사망해 1869년 졸업생의 수가 7명에 그쳤다. 1876년 조지타운 대학 보트클럽이 창단되면서 남부와 북부의 평화로운 통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북군의 상징인 청색과 남군의 상징인 회색을 상징 색으로 채택했다. 이 색은 이후 조지타운 대학의 공식 색상이 됐다. 1873년부터 1881년 총장을 역임한 패트린 프란시스 힐리는 백인과 흑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었고 혼혈인 중 백인 대학에서 최초로 총장을 지낸 인물이 됐다. 힐리는 학부 교육 과정을 개혁하고 의학대학원과 법학대학원생의 재학 기간을 늘리는 한편 동문회를 창설했다. 그가 걸립한 힐리홀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여졌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학교생활
조지타운 대학교는 213개 해외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해외 57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공부하고 있으며 록펠러 가문이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저택을 조지타운 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저택은 이탈리아 문화와 문명과 관련된 학제 간 교육을 위한 해외 캠퍼스로 활용되고 있다. 주터키대사를 지낸 조지타운대학 출신 외교관 조지 C 맥기가 1989년 터키 알란야에 있는 맥기센터를 조지타운 대학에 기증했다. 이 곳은 지중해 동부지역에 대한 연구센터로 사용된다. 터키어와 건축 역사, 이슬람학 연구 등이 이루어진다. 조지타운 대학교에는 학생회와 스포츠 클럽, 언론 및 출판, 공연예술, 종교, 자원봉사 등을 위한 179개의 학생 참여기구가 있다.